햇빛 발전소의 태양광 패널 모습 / 제공 :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인천 경제에 약 30%를 기여하며 지역경제 성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선박이 오가기 때문에 인천항 주변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편이다. 또한, 인천 근처의 항만, 공항, 대규모 산업단지로 인해 인천시 전체의 미세먼지, 오존 농도가 높다. IPA는 인천시의 온실가스 감축 및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인천항 유휴 부지에 ‘햇빛 발전소’를, 지역 고교에는 ‘나눔 발전소’를 건설하였다.

햇빛 발전소는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지속 가능한 발전소이다. IPA는 당사와 지역 중소 물류기업이 유상 제공하는 사업 부지에 이를 설치하였다. 햇빛 발전소는 자체 사업자가 15년 동안 운영, 관리하고 운영 기간이 만료되면 부지 제공자인 IPA와 지역 중소 물류기업의 소유로 이전된다. 기간 만료 이후 발전 시설은 또 다른 수익창출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미 국가에서 지정한 재생에너지 할당량을 채웠으나, 햇빛 발전소의 사업 취지와 사회적 파급효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여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장기 구매하기로 한 상태이다.

햇빛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은 연간 약 4,270MW이다. 일반 가정 사용량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대략 1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햇빛 발전소 건설은 건설업 부문 82억 원, 제조업 부문 48억 원 등 약 130억 원의 직간접 생산 유발 효과와 약 7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낸다. 또한, 햇빛 발전소 운영 시 연간 2만6천kg의 탄소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20년생 잣나무 22,496그루의 식수 효과와 같아 경제, 환경적 가치가 크다.

또 다른 발전소인 나눔 발전소는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건설되었다. IPA는 인천광역시 교육청 부지에 무상으로 100kW급 발전소를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무상으로 교육청에 소유권을 넘긴다. 나눔 발전소를 통한 발전 수익 전체는 에너지 빈곤층(저소득층) 학생들의 복지기금으로 쓰인다. 학생 1인당 50만 원씩 연간 58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이 태양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전력생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기 생산량과 온실가스 감소량을 표시한 실시간 운영현황판을 설치한다. IPA는 이런 나눔 발전소가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교육적 효과를 줄 것이라 기대한다.

IPA의 태양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햇빛나눔플랫폼 구축은 기획재정부 2016년도 공공기관 협업 우수과제로 선정되었으며, 해양수산부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에 입상하는 등 외부 기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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