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 소비 지도 / 출처 : EnerData

2015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약 153GW의 재생가능에너지가 전력으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그해 전 세계 사용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또한, 전년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풍력 전력 생산이 66GW 증가하였고, 태양광 전력 생산이 49GW 증가했다.

이러한 전력 생산이 증가한 데에는 태양 전자판의 증가와 풍력 터빈의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2015년에는 전세계적으로 매일 약 50만 개의 태양 전자판이 설치 되었다. 또한, 중국에서는 매시간 마다 2대의 풍력 터빈을 설치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는 나라는 중국만이 아니다. 중국, 미국, 브라질, 캐나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발전 부분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영국은 태양광 발전량이 석탄 발전량을 초과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강력하다. 중국은 11차 5개년 계획에서부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개발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2005년 재생에너지법을 제정하여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지원을 이어왔다. 또, 중국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 풍력과 태양에너지에 집중되어 있으며, 최근 몇 년간 태양에너지에 대한 투자액 증가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에 있어서 자국 내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세계시장에서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EA의 중기 재생 에너지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예상보다 재생에너지가 증가한 이유로 미국, 중국, 인도, 멕시코의 정책 지원 강화에 있다고 보고 있다. 조만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 세계 발전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2021년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은 미국과 유럽 연합의 총 발전량과 맞먹게 된다.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여전히 화력발전소 신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에너지 정책이 현재에 머물러 있다. 충남 당진에서는 이러한 화력별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 캠페인일 펼쳐지기도 했다. 브레이크 프리는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가 진행하는 석탄화력발전의 사용과 설립에 반대하는 캠페인이다.

그린피스 제니퍼 모건 국제사무총장은 국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점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화석연료와 비교하여도 가격 경쟁력이 비슷하거나 일부 국가에서는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해결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재생가능에너지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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