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SM포럼이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IPS)가 주관하는 윤경CEO서약식이 3월 30일 오전 10시 서대문구 핀란드타워 헬싱키홀에서 열렸다. "건강한 대한민국, 건강한 기업-(부제:신뢰사회 구축을 위한 CEO의 다짐)"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서약식에는 김종갑 지멘스 회장과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경SM포럼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 2003년 2월 19일 기업, 정부, 학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함께 '윤리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윤리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윤리경영을 확립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발족됐다.

윤경CEO서약식은 윤리·지속경영에 관심을 두는 CEO가 윤리·지속경영 실천을 약속하는 자리다. 서약식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핵김가치인 윤리경영을 전파하고, 기업과 사회에 윤리문화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재까지 900여 명의 CEO가 참여했다. 윤경CEO서약식은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종갑 지멘스 회장, 남승우 풀무원 총괄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문국현 한솔 섬유 사장,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은 명예대표를 맡고 있다. 윤경SM포럼이 발족한지 1주년이 되는 200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14회 째를 맞았다. 올해 서약식에는 기업CEO, 대학교 총장 등 각계각층 인사 75인이 참여했다.

사회에는 윤경포럼의 공동대표인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기조연설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나섰다. 이후, 윤경SM 포럼 소개와 17년도 아젠다 발표, 청탁금지법 이후 기업의 변화, 일반소비자가 선정한 ‘우리기업에 바라는 5 TO-Do 리스트’ 발표가 이어졌다.

김기찬 공동대표는 그동안 서약식에 참여한 기업의 수와 참여 인원에 대한 소개를 했다. 현재까지 약 9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했으며, 참여한 기업의 수는 약 400개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신뢰경영, 신뢰구축이 강조되는 시대인 것 같다."는 말과 함깨, 서약식의 대주제가 "건강한 대한민국, 건강한 사회"라고 밝혔다.

두 번째 순서로는 김종갑 지멘스 회장 및 윤경SM포럼 공동대표의 개화사가 있었다. 김종갑 공동대표는 작년부터 시행 된 '부정청탁 및 금푸수수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을 언급했다. "아직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편을 참고 감수해야 하는 것이 오늘 모인 여러분들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는 현실과 맞는 제도들이 뿌리내릴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 현실과 맞지 않다고 해서, 현실과 맞지 않는 문제만 부각시키기 보다 문제도 함께 하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자리를 통해 기업인들이 더욱 마음을 다 잡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환영사에는 조동성 윤경SM포럼 명예대표가 나서기로 되어 있었으나,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 했다. 대신 조동성 명예대표가 작성한 환영사의 대독이 이어졌다. 핵심 내용은 이랬다.

'발족이래 지속가능의 국제적 부흥에 부응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윤리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윤리의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사업 전반에 걸쳐, 리더들이 윤리경영에 앞정서고 신뢰 구축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윤경SM포럼은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책임에 앞장서겠다.'

환영사 이후 기조연설에는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나섰다. 이희범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위원장은 올림픽의 특징을 설명하며,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국기와 국가 외 정치 선전을 금지하는 비정치적인 특징. 경기장 내 광고를 금지하는 비상업적 특징. 국적과 성별, 연령에 따른 차별을 금하는 비차별성을 말했다. 또한, 세계도핑방지기구(World Anti-Doping Agency)를 통한 철저한 불법을 금하고 깨끗한 경기가 운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청렴성을 강조했다. 실제 러시아의 경우 국가기관 주도로 국가대표 불법시술한 사실이 밝혀져 리우올림픽에 부분출전 금지 조치가 내려졌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감사패 전달, 17년도 아젠다 발표, 단체사진 촬영, CEO 윤리경영 서약식 세레머니와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다. 감사패 전달에는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가 나섰다.

17년도 아젠다 발표는 '일반 소비자가 선정한 우리기업에 바라는 5 To-DO 리스트'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소비자가 기업 신뢰되를 판단하는 기준은 '직원존중, 반부패 및 청렴경영, 뛰어난 품질 및 기술력,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제품 생산' 순이었다. 소비자가 앞장서서 해결해주길 원하는 사회문제는 '일자리 창출 및 고용보장, 고용인 및 노동자 권익 보호, 윤리경영과 투명경영, 정경유착 척결, 환경오염 방지와 통제' 순이었다. 이를통해 기업은 직원이 존중 받지 않으면 좋은 기업이 될 수 없고, 투명경영과 정경유착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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