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0 평판 좋은 기업들 / 출처 : 해리스폴 공식 보고서 www.theharrispoll.com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지난 18일 2만 3천여 명의 대중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기업 평판 지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리스폴은 기업의 평판을 사회책임, 제품과 서비스, 비전과 리더십, 감성적 소구, 재무실적, 직장환경의 6가지 기준으로 조사하고 있다. 2017년 1위 기업은 아마존이며 뒤이어 10위까지는 웨그먼스, 퍼블릭스 슈퍼마켓, 존슨앤드존슨, 애플, UPS, 월트디즈니, 구글, 테슬라, 3M가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1위를 차지한 아마존은 전 영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감정적 소구, 상품과 서비스, 재무실적, 비전과 리더십 부분에서 최상위 점수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 역시 6개 분야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테슬라의 10위권 진입 역시 괄목할 만하다. 테슬라는 10위권의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대중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전기자동차 기술 산업 분야에서 테슬라가 가진 독보적인 영향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순위 변화가 큰 기업들도 있다. 2016년 배출가스 조작으로 간신히 100위에 이름을 올렸던 폭스바겐은 올해 91위를 기록하며 평판을 회복했다. 반면 '유령계좌 스캔들'로 질타를 받은 웰스파고는 2016년 70위에서 2017년 99위로 평판이 하락했다. 또한 2016년 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내에 있는 미국 외 기업으로 유일했던 삼성은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와 함께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곤욕을 겪고 2017년 49위를 기록하여 큰 폭으로 하락했다.

6개 항목 중 평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은 제품과 서비스로 조사됐다. 이어 감정적 소구, 비전과 리더십, 근로환경, 사회적 책임, 재무실적이 뒤를 이었다. 작년 대비 비전과 리더십이 평판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올라 근로환경을 제쳤다. 오늘날 최고경영자의 평판에 대한 조사에서는 7점 척도 기준 설문 응답자의 나쁨 (50%), 중립 (26%), 좋음(25%) 순으로 응답했다.

평판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회사나 경영자의 불법 행위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거짓 정보 제공, 재무 정보의 의도적 오용, 개인 정보 노출, 부당한 근로 환경과 사내 문화, 질병을 유발하는 등 건강 문제로 인한 제품 리콜, 직장 내 차별, 형편없는 리더십, 환경 문제 또는 사고, 기술적 문제로 인한 제품 리콜, 파업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 대상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기업 평판이 달라진다는 이색적인 분석 결과도 내놨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에 비해 치킨 샌드위치 체인점인 칙필에이의 점수를 높게 주었다. 이는 칙필에이 대표 댄 캐시의 동성애 반대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종합 유통업체인 타겟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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