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름(Scherm)의 전기 트럭 / 출처: gas2.org

공급망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공급망은 기업의 공급사슬은 원재료를 획득하고, 이 원재료를 중간재나 최종 재로 변환하고, 최종제품을 고객에게 유통시키기 위한 조직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네트워크다. CDP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제품 제조과정보다 공급망을 거치는 과정에서 4배가량 더 발생한다.

이에 많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 기후변화 대응 방침에 공급망 관리를 넣어 함께 관리하고 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CDP Supply Chain이 대표적인 관리 프로그램이다. CDP는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업체를 평가하여 평과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CDP Supply Chain 보고서를 발간하여 높은 점수를 획득한 기업의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브라질의 최대 석유 화학 기업인 브라스켐(Braskem)은 기후 위험을 완화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공급 업체를 참여시키는데 수직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브라스켐은 공급 업체 간의 참여도와 인식 수준을 평가한다. 공급 업체의 참여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을 한다. 이를 통해 브라스켐은 온실가스 배출량 설정, 감축 목표 설정, 사업과 관련된 위험 파악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 공급 업체의 자발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달성했다.

BMW는 항공운송을 줄이고 철도운송을 늘리는 계획으로 지속가능 공급망을 추구하고 있다. 항공운송의 비중은 0.6%에 불과하지만, 물류에서 탄소 배출량의 12%를 차지한다. 반면 해상과 철도 운송은 물량 대비 탄소 배출이 적은 편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기 트럭의 이용 등 BMW는 물류에 대해 다양한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2015년 유럽 최초로 BMW와 물류회사인 쉐름(Scherm)은 부품을 물류센터에서 공장까지 전기 트럭으로 운송했다. 이 밖에 근거리에서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하여 전기 트럭이 뮌헨과 라이프치히에서 운행하고 있다.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은 건강한 지구가 인간에 이익을 제공한다는 믿음으로 설립된 기업으로서 2010년 이후로 약 30년 동안 환경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성 목표를 확대해 왔다. 전 세계 7만 8천 개 이상의 공급 업체와 함께하는 존슨 앤 존슨은 그들의 공급망 지속가능성 계획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존슨 앤 존슨은 협력 업체 선택 시 자사의 환경 기준 및 각종 가이드라인 충족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한편, 2017 CDP Supply Chain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 업체 기후 관리 부문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과 삼성전자가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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