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Deloitte / The 2016 Board Diversity Census of Women and Minorities on Fortune 500 Boards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 임원들의 다양성이 증가했다. 가장 최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사회에서의 소수자와 여성은 31%로 이는 지금까지 기록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와 이사회다양성협회(ABD, the Alliance for Board Diversity)의 공동 연구 자료를 통해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2012 ~2016년 소수자와 여성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의 비율이 2012년 이래로 18.4% 증가했으며 비교적 적었던 아시아인/태평양 제도민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3% 대에 도달했다. 이는 그들이 총 167석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추가로 아시아인/태평양 제도민 여성의 비율은 46.7% 증가하였다. 또한 백인 남성의 비율이 6.4% 감소한 반면 백인 여성의 비율은 2012년 대비 21.2% 증가했다.

이처럼 이사회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한계점 또한 존재한다. 소수자와 여성의 이사회 비율이 31%로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6년 전의 해당 비율이 28.8%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양성은 상당히 느린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자료는 여전히 백인 남성이 이사회의 2/3을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여성과 소수자가 고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말해준다.

일례로 딜로이트에 따르면 2012년 이래로 히스패닉/라틴계 남성의 이사회 비율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히스패닉/라틴계 여성은 오히려 두 개의 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딜로이트는 해당 자료에 대해 몇몇 성과가 있었지만 그것이 기껏해야 무시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며 동시간대의 미국에서 나타난 폭넓은 인구학적 변화를 대표하기에는 확실히 부족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면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포춘 500위 기업들 중 상위 100대 기업은 35.9%의 더 높은 다양성 비율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현재  5,463명의 포춘 500대 기업 이사들의 다수가 은퇴를 앞둔 70대라는 것이다. 이 계층이 대규모 은퇴를 하는 시기에 다양성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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