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주요 기업의 군인 대상 사회공헌 활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등 79개 기업이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장병들에게 위문 공연을 제공하거나 물품을 지원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지원 분야로는 병영환경 개선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캠페인, 도심병영체험 이벤트 등 일반인 참여 가능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백마부대 장병들의 독서 장려를 위해 북카페를 만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3년 전국 각지의 군부대를 찾아 ‘군인의 품격’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지금까지 약 12회 개최되었고, 관람 인원은 군 장병과 지휘관, 군인가족 등 총 1만여 명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전군 생활관에 수신전용 휴대폰을 무상 보급하고 사용요금은 물론 통신 중계기 및 유지보수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GOP 등 오지 장병들을 위해 독서카페 10개 동을 지원했다.

군 장병 건강을 챙기는 기업도 있다. 녹십자는 비만 장병의 신체검사와 체력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CJ는 무더위에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쿨매트를 지급했고 두산은 매년 겨울 ‘사랑의 차(茶)나 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거 참전용사 전화로 안부 챙기고  우리 사회 숨은 영웅을 선정해 예우와 사기진작


출처 : LG 그룹 블로그

사회적 영웅,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예우 및 복지 확대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LG는 사회 본보기가 되는 의인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우리 사회 영웅들에 대한 예우와 명예선양 사업에 나서고 있다. 북한 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에게 5억 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010년부터 군인과 경찰 소방관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서재필· 윤봉길, 중국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 및 개보수 사업을 지원하고 올해부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평칠 예정이다.

참전 용사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 현대차, 효성, 한화, CJ, 신세계 등은 육군본부 ‘나라 사랑 보금자리’사업에 참여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300여 명에게 새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몇몇 기업들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위해 청력검사와 보청기를 지원했고 삼성카드는 보행보조기를 지급했다. 농협생명은 독거 국가유공자에게 매주 1~2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말벗서비스’를 제공했다.

말년 병장에는 경제교육, 군인 가족에겐 육아나눔터

삼성생명은 매달 한 차례 자매부대 전역 예정 장병을 회사로 초청해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으며 취업준비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군 장병 가족을 챙기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와 함께 파주 등 전방 5개 지역 군인가족 자녀 양육을 위한 육아 나눔터를 건립하였고 롯데는 2013년부터 전방 지역군 관사 내 ‘맘(Mom) 편한 공동육아 나눔터’건립(총 12개)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거동이 불편해 면회를 가기 어려웠던 장애 가족들에게 이동 차량과 1박 2일 여행 경비를 제공한다.

‘곰신(고무신)’페스티벌, 도심 속 병영체험을 통해  딱딱한 안보를 친근하게


한화 불꽃곰신 페스티벌 포스터

호국보훈의 딱딱하고 어려운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있다. CJ는 임직원 재능기부로 군 홍보물 디자인을 개선하거나, 청소년 대상 모바일 게임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화는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친구들을 위한 어울림의 자리 ‘불꽃곰신(고무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고무신 날리기 게임, OX 퀴즈 상품으로 장병들이 좋아하는 군대 간식과 전투식량을 제공하는 등 이색 체험을 제공했다.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Honors Week'을 기획하여 DMZ 사진 전시전을 개최하고 도심 속 군 생활 체험 이벤트 ‘대한민국 병영체험전’을 운영하는 등 일반 시민들이 친숙한 공간에서 호국정신을 접할 기회를 마련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이 있기에 우리 기업이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우리 사회를 지키는 영웅들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튼튼한 안보에 보탬이 되고 국민에게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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