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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 인류 모두가 한국인처럼 살아간다면 3.3개 분량의 지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계자연기금(WWF)에서 발간한 '한국 생태 발자국 보고서 2016' 은 지구 차원에서 한국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첫 보고서이다.  생태발자국은 우리가 사용하는 생태적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면적으로 환산한 개념이다.

8월8일은 자연에 대한 인류의 수요가 지구가 한 해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게 되는 '지구 생태용량 과용의 날'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에는 10월 초였으나, 2016년에는 8월 8일로 매년 앞당져 지고 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인류는 지구 하나를 모두 써버린 셈으로 '생태적 적자'상태가 된다. 이렇게 매년 용량과용의 날이 앞당겨 지는 것은 지구가 재생할 수 있는 속도보다 계속 빠르게 자연자원과 생태서비스를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생태발자국은 한국의 생태계 재생능력의 8배나 된다. 한국의 생태발자국 구성요소 중 가장 큰 부분은 탄소로 73%를 차지한다. 이는 세계 각국의 탄소발자국 평균 비율인 6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한국 생태 발자국의 가계 소비 부분을 보면 음식이 23%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교통수단, 전기 가스의 연료가 뒤를 잇는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윤세웅 대표는 "한국 생태 발자국 보고서 2016은 한국이 소비하는 자연자원의 양과 이로 인해 지구에 가해지는 부담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자연자원의 양과 이로 인해 지구에 가해지는 부담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자연자원의 제약이 심화하고 기후변화의 위협이 증가하는 시점에 한국 정부와 민간부문, 시민이 한국의 취약성과 역할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본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임박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보고서의 의의를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한국의 행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국내외 지속 가능한 사회를 형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개인은 에너지, 식품, 목재와 종이, 대중교통 등 일상생활에서 내리는 소비 결정에 더욱 신중을 기함으로써 생태 발자국을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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