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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스코틀랜드 제 1장관인 니콜라 스터전은 스코틀랜드의 제조업을 순환경제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7천만 유로 규모의 순환경제투자기금을 발표했다. 이 기금은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기금의 주요 투자분야로 제조업을 선정한 것은 스코틀랜드 경제에서 제조업이 가지는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스코틀랜드에서 제조업은 수출과 R&D 영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인구 520만 명 중 약 19만 명의 주민들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니콜라 스터전은 "제조업이 최근 수십 년간 세계화와 디지털 기술 사용으로 상당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가운데, 이 분야는 여전히 스코틀랜드 평균 임금을 뛰어넘는 높은 수입과 높은 기술을 지닌 영역"이라고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제조업자들은 새로운 기술, 비즈니스 모델, 순환경제 구조 도입 및 정착 단계를 위한 인프라 개발을 위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기금 일부를 감독하는 스코틀랜드 쓰레기 제로(Zero Waste Scotland)의 대표 이안 걸랜드는 "새로운 기금과 지원 패키지는 사용 중인 제품을 더 오래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희귀한 원자재를 보존하는 순환경제로 가는 비즈니스 혁신을 최대한 끌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기금은 환경적 의식 만큼이나 엄청난 경제적 의식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순환경제에 투자하는 것은 스코틀랜드 정부가 자원 효율성과 순환성을 담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스코틀랜드 정부는 금이나 재활용 가전제품에서 추출되는 전자 부품의 가치를 구현하는 스코틀랜드 재제조 연구소(Scottish Institute of Remanufacture)에 130만 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2월 EU 집행위원회와 유럽투자은행은 240억 유로를 기업이 순환경제 모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European Remanufacturing Network는 2030년까지 EU에서 재제조 분야는 60만 명의 고용과 매년 900억 유로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았다.

[콘텐츠 파트너 Sustainable Brand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기사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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