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ecocitiesemerging.org

마스다르 시티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친환경 계획도시다. 아랍에미리트는 석유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소, 쓰레기, 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마스다르 시티를 선보였다. 태양에너지가 풍부한 사막의 특성을 극대화하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도시의 전체 면적은 여의도보다 조금 작은 약 6km²이지만 추정 공사비는 약 220억 달러에 달한다. 4만 명의 상주인구와 5만 명의 출퇴근 자를 포함하여 총 9만 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구역은 건설이 완료되어 입주를 시작했다. 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1,500개의 기업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주요 대학과 세계 유수 에너지기업과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마스다르 시티는 도시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 태양열을 중점으로 태양광, 지열,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배제한다. 재생에너지와 전기만을 이용하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통해 교통수단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자연냉난방을 적극 활용하고 폐기물을 퇴비화하는 등 실질적인 친환경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교통 수단으로는 접근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교외 주차장에 타고 온 차를 주차하고 도시 내에서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만 이용할 수 있다. 4인승 승용차의 경우에는 전부 도로에 설치된 센서를 따라서 자율주행을 하도록 설계되어있다. 마스다르과학기술원의 유담 교수에 따르면 10대의 차량이 2012년 개통 이후 연인원 200만 명을 수송했으며 현재까지 교통사고 없이 운행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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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역시 탄소 제로 도시 건설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남경필 지사는 현재 추진 중인 판교제로시티의 벤치마킹을 위해 마스다르 시티에 방문하였다. 남 지사는 판교 제로 시티를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환경친화적이며 한국의 첨단 산업단지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동향을 기반한 한국의 친환경 도시 건설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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