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기자] 지난 20년간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기회와 위험요소로 인식하면서 사회적 책임 금융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투자자들 역시 탄소배출량이 많고 환경 오염의 주범인 기업에 대한 노출을 꺼려 투자를 중단하는 추세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투자 의사결정에 필요한 양질의 실시간 ESG 데이터는 모자랐다.

그래서 영국의 환경 전문정보기관 트루코스트(Trucost)와 트루벨류랩스(TruValue Labs)가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고급 비재무적성과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8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 초부터 기존 트루벨류랩스의 Insight 360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지속가능 데이터를 제공하던 트루벨류랩스의 Insight 360 서비스에 트루코스트의 기업참여보고서를 통합하기로 합의한 결과다.

이번 Insight 360 업그레이드는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ESG 데이터를 통합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환경 보호 기여 정도와 경영 상태를 알 수 있다. 트루코스트의 환경 영향 보고서는 기업의 환경오염 비용과 연 수입 대비 자원사용량을 비교하여 작성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기업의 환경 업적을 평가하고 공개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투자자들에게 ESG 정보를 제공하는 숫자도 크게 늘었다. 기존 500개 대기업에게 제공하던 ESG 데이터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미국 내 5000여개 주식 상장 회사로 확대된다. 두 회사가 이번 통합을 통해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효과적으로 ESG 데이터를 통합,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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