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기자] 친환경 푸드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는 최근 시리즈 D(Series D)의 1억8백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현재 총 자금 조달 규모는 1억8천3백만 달러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더 레드우드 시티(The Redwood City)사는 식물성 원료만으로 실제 육류 및 유제품과 유사한 대체품을 생산하고 있다.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는 ‘육즙이 살아있는’ 버거로 유명하다. 이 버거는 완전 채식주의 식품이지만 헤모글로빈의 색소부분인 헴(heme)과 혈중에 붉은 색소를 공급하는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임파서블 푸드의 창립자이자 CEO인 패트릭O. 브라운(Patrick O. Brown)은 헴이 고기 맛을 내는 비밀무기라고 말했다. 헴은 질소고정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할 수 있고, 임파서블 푸드는 이를 활용하여 순수 식물성 제품을 만든다. 헴을 이용하여 만든 제품은 겉보기, 맛 그리고 육즙까지 실제 육류와 상당히 유사하며 석쇠에 굽는 것도 가능하다. 브라운 CEO는 “이번 자금 지원 덕분에 자사의 첫 제품을 출시할 충분한 경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선견지명 있는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덕분에 순수 식물성 원료로 생산한 맛있고 친환경적인 육류 및 유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세계 식품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목축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양을 넘어섰다. 또한 탄소 발자국을 늘리는 주범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콩으로 인공 소고기와 닭고기를 만드는 회사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인공육 생산 기술을 개발한 모던 메도(Modern Meadow)와 같은 일부 스타트업은 대체식품인 인공육류를 생산하고 있다. 대체식품 생산은 육식 애호가들이 육식 섭취를 줄일 수 있게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법을 이용한 단백질 생산을 계획 중이다. 임파서블 푸드의 버거는 2016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고 이후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위스 금융기업 UBS 선두에서 조달을 이끌었고, 투자자는 바이킹글로벌인베스터(Viking Global Investor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호라이즌스벤처(Horizons Ventures) 그리고 코슬라벤처(Khosla Ventures)다. 코슬라벤처(Khosla Ventures)의 파트너 사미르 카울(Samir Kaul)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 임파서블 푸드와 같이 맛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식품이 끼치는 환경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원문보기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