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니레버(Unilever)는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과 함께 동물실험을 배제한 화학물질 안전성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들의 새로운 접근방식은 화학물질 안전성 실험과 위험성 평가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존의 동물 실험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인간에 미치는 화학물질의 안정성 확인에 있어 더욱 적합한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니레버와 환경보호청이 개발한 이 툴은 풍부한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하며, 수천가지의 화학물질 중 인간에게 해로운 물질을 수량화 하는데 효과적이다.

환경 보호청은 화학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여 제공했고, 유니레버는 다년간 쌓아온 소비재 관련 전문지식을 활용해 화학물질 노출정도를 측정했다.

유니레버는 새로운 툴 개발에 8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위험성 높은 화학물질들을 대량으로 평가할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과학 전문가들을 투입시켰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올해로 설립 25년째를 맞이한 유니레버의 Safety and Environmental Assurance Centre에서 처음 출범한 것으로 ‘동물실험 배제’를 지난 25년의 역사상 가장 큰 챌린지 중 하나로 인식해왔다.

Safety and Environmental Assurance Centre의 센터장 줄리아 팬텀(Julia Fentem)은 “이번  합동연구는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던 유니레버의 오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우리에게 화학물질의 노출여부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예견할만큼 충분한 과학적 데이터와 툴이 있었더라면 동물실험 데이터의 사용을 진작 멈췄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환경보호청의 ToxCast프로그램(화학물질 노출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보건문제를 일으키는지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과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과 함께 진행중인 Tox21컨소지엄으로부터 데이터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들로 부터 모아진 데이터는 계산모형(computational model) 의 형태로 통합되며 이 모형을 통해 잠재적인 보건문제를 예측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수많은 화학물질은 예측한다.

새로운 스크리닝 기술은 기존에 존재하던 화학물질 스크리닝 자동화 기술을 보완해 안정성 평가 중 쉽게 놓치는 요소까지 잡아낸 다는 점에서 큰 발전이 있었다. 또,인간의 몸에 미치는 화학물질의 영향을 보다 생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환경보호청국립 컴퓨터독성학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utational Toxicology)의 책임자 러셀 토마스 박사(Dr. Russell Thomas)는 “새로 개발된 이 방식은 안정성테스트와 화학물질 안전성 평가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산업기관 뿐 아니라 정부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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