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수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Sprint)는 오는 8월 초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발송하는 우편물을 친환경 종이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종이는 밀짚으로 제작된다. 밀짚으로 만든 종이와 일반 목재로 만들어진 종이는 육안으로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고객들의 소식지를 밀짚 종이로 사용하는 기업은 스프린트가 미국에서 최초다. 

스프린트의 IT Care and Billing 부사장인 스코트 리코(Scott Rico)는 "우리가 이런 기회를 발견,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공급사슬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환경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실천하고, 우리의 공급자를 다양화하고, 가격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스프린트는  고객에게 보내는 우편물의 양과 무게를 조절하고, 온라인서비스를 활성화시켜 종이사용양을 매년 줄여왔다.  현재는 2007년 종이구입양의 17%정도만을 구입, 사용하고 있다.

2012년에 개최된 Sustainable Brands 컨퍼런스에서 스프린트는 재사용이 가능한 EcoEnvelope을 선보였다. 종이 명세서를 지속적으로 받겠다고 선택한 고객들을 위한 재사용 봉투다. 한 봉투 안에 두 개의 봉투가 포함되어 있다. Eco Envelop의 봉투 밑 부분을 뜯고 청구서를 빼면 봉투 상단에 새로운 봉투가 만들어진다. 고객들이 이 봉투를 사용함으로써 우편비용을 최소화하고, 종이 사용량과 환경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그 결과, 스프린트는 종이 사용을 크게 감축할 수 있었고, 매년 50만 달러 이상의 기업 비용을 절약하게 되었다.

스프린트의 환경 책임 활동은 앞으로 미국 내 우편 산업 전체에 지속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제지기업 Prairie Paper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인 제프 골프만(Jeff Golfman)은 "스프린트의 혁신적인 관점은 찌꺼기 섬유로 만든 종이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 새로운 종이의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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