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2개 기업 및 기관들이 'CSV 포터상'을 수상했다. KT, 한국전력공사, 서울시 강동구청, 풀무원, 롯데마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이 CSV 실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CSV 포터상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경영 개념을 처음 주창한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Micheal Porter) 교수 이름을 딴 상이다. CSV 전략을 한국의 산업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활용,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독려하고 국내 CSV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CJ그룹은 그룹 전체 차원에서 CSV 프로세스를 정착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아 ‘프로세스 부문’상을 수상했다. CJ그룹에서는 CSV 경영실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각 계열사에 CSV 전담조직을 갖춰 상무급 이상의 임원이 지휘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있다. 계열사별 고유의 CSV 모델을 개발하고 그룹이 이를 조율하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또 전 임직원에게 3시간 이상 CSV 교육, 사내 채널을 통한 해외 CSV 트렌드와 외부 강연을 시행함으로써 CSV 경영문화를 전사적으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CJ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채욱 부회장이 CSV경영을 선포한 이후 그룹 차원의 CSV경영실을 만들었다. 윤리 경영 준수에 한 걸음 나아가 고객, 주주,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는 CJ그룹의 기본 철학인 '최초(First)로, 최고(Best)로, 차별화(Differentiate)해야 하는 온리원(OnlyOne) 정신'에 부합한다.
현재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M 등 7개 계열사에서 13개의 대표 CSV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역 중소기업, 농민과의 상생을 위한 CSV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망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경영관리, 마케팅, 홍보, 유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 영역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종자를 개발, 농민에게 보급하고 재배기술을 지도한다. 각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은 전량 수매해 하선정, 해찬들 등 CJ제일제당의 제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CJ오쇼핑은 '1사1명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홈쇼핑 채널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고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 방송을 진행하고,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회사 CJ IMC를 설립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판로도 지원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버택배’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전동 카트와 전동 자전거 등을 보급하고, 전통시장, 고층 아파트 처럼 차량 접근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곳을 중심으로 노인 택배원을 배치했다. 2016년까지 10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해외 CSV활동도 시작됐다. CJ그룹은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하여 베트남 ‘닌투언성’에 농업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新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다. 농업 비중이 큰 베트남에 저수 시설 등을 개량하고 농산물 생산, 수확, 저장 등 기술을 가르쳐 베트남 농가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해외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수급한다는 계획이다.
CJ는 지난 1년간 계열사별 CSV 모델 개발 및 시행, 임직원 대상의 교육과 인식제고, CSV 전략과 모델에 대한 성과 평가를 위해 CSV 경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CSV를 조직과 프로세스에 정착시키고, 추진하는 과정을 거쳤다.
CJ그룹 CSV 경영실의 전진철 상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여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CJ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이 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직시하고, 앞으로도 사회책임경영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리는 오는 5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5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 – 한국기업의 글로벌 CSR’을 개최한다. 발표를 맡은 전진철 상무가 'CJ그룹의 글로벌 OnlyOne CSV경영'이라는 주제로 CJ의 글로벌 CSV 전략과 사업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2015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 – 한국기업의 글로벌 C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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