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경제성장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뉴노멀 시대를 선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해 중국경제의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의 고속성장기간(연간 경제성장률 10-11%)를 마쳤으며, 이제는 중 고속 성장(연간 경제성장률 7-8%)을 지향하는 뉴노멀시대 ‘신창타이(新常態 새로운 상태라는 뜻)’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0여 년 간은 경제성장률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중국경제를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다양한 주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중국CSR컨설팅 연구기관 신타오(Syntao)가 발간한 2015 중국CSR트랜드 탑10 (Top10 CSR Trends for 2015 China) 보고서에 따르면 뉴노멀 시대를 맞이함과 동시에 신중히 다뤄지지 않았던 환경, 사회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의 환경문제, 부정부패 문제가 올해 가장 큰 이슈로 선정돼 중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으로 진출한 해외기업들까지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1월, 25년 만에 환경보호법을 개정했다. 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다 적발되면 중국 환경보호청은 상한선 없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시정명령, 행정구금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차이나데일리(Chinadaily)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청이 지난 두 달간 26개의 기업에 2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207개 기업에 생산중단명령을 내렸다. 이미 527개의 기업은 문을 닫은 상태다. 또 신환경보호법은 시민단체의 오염물질 배출기업대상 공익소송을 허용함으로써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뉴노멀시대 진입선언과 이에따른 규제정책이 발표됨에따라 기업별, 산업별 사회적 책임활동(Social Responsibility)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산업의 효율성을 위해 클러스터가 형성됐다면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각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가이드하고 감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500대 기업 중 86개사를 포함한 2만여 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상주해있는 중국의 실리콘밸리 쑤저우공업원구(SIP Suzhou Industrial Park)는 CSR 얼라이언스 모델을 직접 개발해 기업의 CSR 현황을 혁신적으로 평가, 관리하고 있다. 또한 객관적 자료를 기반한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중시되면서 최근 2년간 CSR리포트, 지속가능경영 리포트 등을 출간하는 기업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 외에도 중국은 기업에게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적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CSR의 방법론과 전략들이 공유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이 한국에 도입됐을 때와 비슷하게 중국 역시 산업, 사회, 교육, 법적규제의 측면에서 기업의사회적책임에 대한 합의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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