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할인점 월마트가 미국 내 매장의 파트타임 직원을 포함한 50만명 직원들의 시급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월마트 계열의 샘스클럽(Sam’s club) 직원도 포함된다.

현재까지 월마트 직원들의 시급은 9달러로 연방 최저임금에서 정한 액수보다 1.75달러 높았다. 월마트는 오는 4월 50만 명의 시급을 10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채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 상점경영방안(store management structure) 구축에 1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각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역량개발도 추진하게된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이슈로 주목받았던 노동권 보호 분쟁에 대한 월마트의 대응으로 볼 수 있다. 2005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싼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치르는 비싼 댓가’(The High Cost of Low Prices)’는 당시 월마트 직원들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전달하는 일부 임원들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후 월마트는 노동 및 인권 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왔다.

월마트와 월마트재단은 앞으로 5년간 1억달러를 직원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 커리어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월마트재단은 각 지점에서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나갈 수 있도록 외부 재단, 비영리기관, 전문대학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현재 파일럿 형태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 중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못한 직원들에게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교육과정 수료를 돕고 있다. 월마트는 직원들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월마트를 통해 이수한 교육과정이 외부기관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구도매업체 이케아(IKEA)도 미국 내 시급을 10.76달러로 인상했다. 이케아의 시급 인상은 미국내 도소매 업체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급은 점포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생활수준, 지역별 평균임금을 고려해 정해진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behavior_change/mike_hower/walmart_raises_hourly_pay_500000_store_employ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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