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체 밀러쿠어스가 2014년 지속가능성 보고서(2014 sustainability report)를 내놓았다. 6년전 SAB밀러와 몰슨 쿠어스(Molson Coors)가 합쳐 출발한 이래 물과 에너지의 소비, 배출 같은 민감한 영역에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온 기업이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사실 몇가지를 보자. 온실가스 배출은 전년대비 15%, 에너지 소비는 15.6% 줄였다. 2009년이래 에너지 소비는 162MJ/hl(megajoules per hectoliter, 1헥토리터당 메가줄)에서 123MJ/hl로 줄였다. 올해는 추가로 15%를 더 줄일 계획이다. 참고로 1헥토리터는 100리터, 26갤런이며 맥주 작은 통 단위인 케그(keg) 2개에 해당한다. 1줄(joule, J)은 1N(뉴턴)의 힘으로 물체를 힘의 방향으로 1m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말한다. 1메가줄은 1000줄에 해당한다. 영국 물리학자 J.P.줄의 이름에서 따왔다.

밀러쿠어스는 이제 캘리포니아 어윈데일(Irwindale) 공장에 3.2메가와트급 태양광패널을 설치함으로써 이같은 에너지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밀러쿠어스의 CEO 톰 롱(Tom Long)은 “우리는 제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를 사용한다. 에너지없이는 맥주도 없다. 에너지와 관련한 문제들을 잘 알고있으며 태양광패널 설치로 일부를 덜 수 있다고 본다. 지속가능하게 맥주를 생산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나은 맥주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맥주회사로서 에너지독립을 앞당기는 출발이란 얘기다.

공사는 10월에 마칠 예정인데 솔라시티(SolarCity)가 제공하는 1만개 이상 패널이 공장내 대지 10에이커에 설치된다. 이는 공해물질을 배출하지않을 뿐 아니라 지역내 전력수요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연간 700만 상자 이상의 맥주를 제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하며, 2011년 폐기물에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내는 열병합발전(cogeneration) 설치를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밀러쿠어스 어윈데일공장의 벤 메일리트(Ben Maillette) 수석부사장은 “밀러쿠어스는 지난 50년이상 동안 산가브리엘밸리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이 지역에서 환경이슈를 조금이나마 완화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어윈데일 맥주공장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은 미국내 주류업체 가운데는 최대 규모다,

태양광발전은 지난해 미국내에서 급격히 확산됐다. 향후 2년간 태양광발전은 여타 발전원보다 월등히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50년쯤엔 단일 전력생산원으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할게 확실하다. 이런 낙관의 근거는 기술발전에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가가 급속도록 떨어지는 반면 화석연료는 고갈돼 점점 더 비싸지기 때문이다.

http://www.mnn.com/money/sustainable-business-practices/blogs/millercoors-solar-panels-to-produce-enough-power-for-7#ixzz3QXKfZDTN

http://www.triplepundit.com/2015/01/millercoors-adds-solar-power-b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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