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체 팀버랜드(Timberland)는 지난 2009년 아이티의 소규모 경작자 연합(SFA, Smallholder Farmers Alliance)과 협력, 삼림농업개발 5개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지진으로 파괴된 땅에 농부들이 나무를 심도록 하는 비영리기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아이티 삼림과 경제를 복구하고있다.

SFA와 팀버랜드는 아이티의 시골 지역인 고나브에서 삼림농업개발모델을 실행한 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농업 생산량이 약 50% 증가했고, 원가를 줄였으며, 농부와 그 가족들의 순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삼림농업협동조합원 수는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팀버랜드는 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이 모델을 통해 2000명의 농부들이 생산성을 50% 이상 증가시킴에 따라 임금 상승뿐 아니라 가족들의 교육과 보건에 대한 접근성, 수출 증가 등 결과를 얻었다. 팀버랜드는 앞으로 1년 동안 땅을 보호하는 조림사업에 노력을 기울여 5년 이내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목표를 초과달성할 예정이다”

생산량이 아닌 결과를 측정하기
아이티의 소규모 경작 농부들이 얻은 혜택에 대해 SFA 대표 로키는 생산량이 아닌 결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농부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공통적으로 “자식들을 모두 학교에 보낼 수 있게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부들은 아이티 출신의 힙합스타 와이클레프 장(Wyclef Jean)과 협력해 참여했던 ‘다 같이 아이티를 위해 (Kombit Pou Ayiti)‘ 프로그램을 되살려 아이티 지역사회가 2010년의 재앙으로부터 회복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티 인구 대부분이 프랑스어를 모르지만 기업에서는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소규모 경작자들이 작업할 때 쓰는 공통 언어는 크레올(Creole)이다. 농부들 대부분이 읽거나 쓰지를 못하기 때문에 SFA는 성인 대상으로 글읽기(literacy) 프로그램을 협동조합원들과 함께 운영했다. 또 SFA와 팀버랜드는 농부들 간 성평등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팀버랜드와 SFA는 “시간이 지나면서 농부들의 프로그램 참여도가 더 높아졌고 3년째 되던 해에 주인의식을 갖게됐다고 밝혔다. 팀버랜드는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사의 상징인 나무를 강조하며 오랫동안 나무를 심는 활동을 고려해왔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되는 고무와 면화
팀버랜드는 지난해 11월 타이어 재활용 과정을 거쳐 만든 신발과 부츠를 출시했다.협력업체인 옴니 유나이티드(Omni United)의 폐타이어를 모아 가공한 것.

현재 팀버랜드는 농업 원자재를 공급받고있는 다른 국가에도 SFA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팀버랜드의 타이어 생산라인에서 천연고무를 공급받고 있는 국가에 모델도입을 고려중이다. 이와 유사하게 팀버랜드는 모기업 VF Corp.과 협력해 SFA 모델을 공급사슬 파트너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VF는 BCI의 회원이다. 모든 프로젝트는 팀버랜드의 공급사슬에 직접적인 임팩트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가치는 사회적 책임과 연관돼있다. 우리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지역사회와 국가에 되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팀버랜드 간부인 Margaret Morey-Reuner가 말했다.

http://www.triplepundit.com/2015/01/timberland-agroforestry-project-breaks-cycle-poverty-ha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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