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영리 의료법인과 민영 의료보험, 3분 진료, 의료사고 등 의료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이렇게 어려운 여건에서도 환자와 의사간 소통을 강화하고, 환자가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의료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협동조합과 병원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들을 소개한다. 코스리는 이같은 ‘의료분야 사회적 책임’ 기획 시리즈를 통해 우리 의료시스템이 지닌 문제를 짚어보고,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강서영 기자] 자생한방병원은 1990년대초 개인 한의원으로 출발,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국내외 17개 지원을 둔 대형 척추전문 병원이다. 2000년 1월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자생의료재단은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힘을 얻어 자생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돕자’는 취지로 사회공헌, 척추관절연구, 의료기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팀을 이끌고있는 김동희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실장에 따르면 자생의료재단의 사회공헌은 크게 임직원의 재능기부와 자생봉사단(지역사회 시민, 환자로 구성)의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의료소외계층 및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및 무료 건강강좌를 실시하며,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소외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생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 김 실장은 “의료기관으로선 도움의 손길이 닿지않는 지역의 저소득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을 찾아 도움을 주는 게 우선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의대생을 지원하는 ’자생글로벌 장학사업’과,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지원하는 ‘희망드림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사회공헌팀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사회공헌팀이 김 실장과 조혜경 대리 등 2명으로 구성되다보니 규모가 작고, 예산확보도 쉽지않다는 것.

김 실장은 “한방병원 가운데는 국내 최초로 CSR 활동을 펼치는 의료재단으로서 가치가 있다. 올해엔 기존 사업외에도 청소년들 교통비 지원, 독거노인 죽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 척추건강지킴이 사업은 올해 6년째 지속사업으로 지원기관을 10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의료기관 사회공헌(SR) 실천의 현장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2014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했다. 김 실장은 “당시 제출한 영상은 ’나눔의 사계절‘을 주제로 자생한방병원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나눔에도 자생력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2015 필름페스티벌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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