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 기자]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모금을 뜻하는 펀딩(Funding)이 합쳐진 말이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벤처나 개인이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받는 형태다. 최근 크라우드펀딩은 반작이는 아이디어에 빛을 더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각광받고있다.

크라우드산업연구소는 ‘집단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크라우드 산업을 연구한다. 개인과 개인이 연결돼 만들어내는 가치창출에 주목한다. 크라우드펀딩과 관련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며 정부기관 용역이나 크라우드펀딩 컨설팅, 워크샵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운영하면서 크라우드산업연구소를 이끌고있는 신혜성 대표를 만났다.

신 대표는 “우리나라의 크라우드펀딩은 사회적 경제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뒤처져있겠지만 아시아권 특히 한국에서 성장세가 눈부시다”며 “매월 400여팀이 자금조달에 관심을 보이고있고, 50여개 팀은 실제로 펀딩에 나설 정도”라고 소개했다.신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에 앞서가는 나라들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무언가를 시작하고 도전하는 창의적 환경이 부족한 편”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설명이다. 특히 크라우드펀딩 관련 법규가 제대로 갖춰지지않은 상태에서 국내에 도입되다보니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신 대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그는 “신용등급이란 척도로 이루어지는 결과중심적 금융시스템과 달리 크라우드펀딩은 관계중심적 커뮤니티 금융구조를 갖고있다”며 “신뢰도를 높이고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많이 등장하면 자금조달이 용이한 구조라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의 발전과 관련, 이해관계자간 협업과 좋은 프로젝트를 특히 강조했다. 그는“새로운 금융생태계로서 크라우드펀딩은 성장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처하려면 이해관계자들간 협업이 중요하다. 서로 원하는 것, 얻는 것이 명확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 2년간 지식 홍보나 계몽에 주력해왔다”며 “이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매력적 프로젝트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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