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인 네슬레(Nestlé), 크래프트 푸즈(Kraft Foods), 몬델리즈(Mondelez International) 등이 재활용공장 신축을 위한 자금조성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 쓴 치약 튜브 등을 3분내에 알루미늄과 청정연료로 바꾸는 재활용공장이다.

플라스틱-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폐기물은 음료 파우치, PET 포장재 등에 사용되곤한다. 그러나 결국은 대개 폐기물 매립지로 향하는데 영국에서만 매년 1만6000톤의 알루미늄이 버려진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라미네이트 포장재에 ‘마이크로파 유도 열분해’(microwave-induced pyrolysis)라는 열반응 방법을 최근 개발했다.

탄소미립자는 효과적인 마이크로파 흡수재로 열에너지를 인접물질에 전도해줄 수 있다. 특히 인접물질이 플라스틱이나 종이같은 유기물이면 더 작은 조각으로 찢는 기능을 한다. 물질이 플라스틱이나 종이에 붙어있는 금속이면, 그 금속은 부착된 유기물이 열반응을 보인 후 깨끗한 형태로 회복될 수 있다.

연구진은 분쇄된 탄소미립자와 절단한 라미네이트 포장재 더미를 주방 전자렌지에 넣고, 질소를 투입한 뒤 내부온도가 화씨 1112도(600℃)까지 오를 때까지 마이크로파를 최대출력으로 높였다. 2분뒤 문을 열었을 때 라미네이트 물질은 청정 알루미늄 조각과 탄화수소 가스, 그리고 기름으로 분리됐다.

네슬레, 크라프트푸즈, 몬델리즈 등으로부터 모은 자금을 바탕으로 이 아이디어는 공장규모를 성공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완공되면 매년 2000톤의 쓰레기를 재활용하게된다. 알루미늄은 용융에 사용되며 탄화수소는 무독성 가스만 배출하는 연료로 사용된다. 연구진은 공장이 3년내 투자원금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알루미늄 롤링 제조사 노벨리스(Novelis)는 독일 나흐테르스테트(Nachterstedt)의 압연기(rolling mill 회전하는 두 롤 사이에 소재를 넣고 압연 가공, 원하는 형상으로 만드는 기계) 인근에 세계최대의 알루미늄 재활용센터를 열었다. 2억5800만달러를 투입한 이 재활용센터는 연 40만톤의 알루미늄 스크랩(scrap 폐기물)을 처리해 고부가가치의 알루미늄 잉곳(ingot 금속 또는 합금을 한번 녹인 다음 주형(鑄型)에 흘려넣어 굳힌 것)으로 전환, 유럽 제조공장들에 공급하게된다. 올해초 노벨리스는 세계최초로 상업용 에버캔을 출시했다. 에버캔은 노벨리스가 독자적으로 인증을 받은 음료캔용 재활용 알루미늄판(aluminum sheet)이다.

http://www.cam.ac.uk/research/features/where-theres-muck-theres-aluminium-if-not-brass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waste_not/mike_hower/researchers_turn_old_toothpaste_tubes_aluminum_f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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