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세계는 참 냉혹하다. 사이코패스(psychopath 폭력성을 동반하는 이상심리 소유자)가 유난히 활개치는 세상이라고도 한다. 영국 허더즈필드(Huddersfield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 카운티West Yorkshire county에 있다) 대학교 심리학과 학생들이 최근 내놓은 연구결과를 보면 기업체 최고위층에 오른 사람 가운데 사이코패스가 과거보다 많이 늘었다.

여러 심리학적 연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학부생 캐럴린 베이트(Carolyn Bate)가 추측한 대로 지능지수가 높은 사이코패스들은 심리테스트를 조작함으로써 자신의 실체를 감출 수 있다고 한다. 고지능 사이코패스들일수록 회사내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 애를 쓰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과거 분석에서보다 최고위층에 사이코패스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연구결과, 인구의 1%가 사이코패스인 반면 기업체 관리자들 사이에선 그 비율이 3%로 올라간다. 베이트는 “지능이 이런 현상을 설명해줄 수 있다고 본다. 기업체 고위층에 사이코패스가 늘고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사이코패스임을 들키지않으려 거짓말을 한다. 실제론 전체의 3%를 넘을 것이다. 그들은 매우 능수능란하며,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결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일상적 삶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베이트는 어떤 사이코패스들이 테스트를 교묘히 빠져나갈 수 있는지 밝혀낼 수단들을 고안해냈다. 그녀는 50명의 참가자를 모았고 그들에게 IQ테스트와 레빈슨의 사이코패스 측정법(Levenson Self-Report Psychopathy Scale, 1995년 마이클 레빈슨Michael R. Levenson이 개발한 사이코패스 식별법)을 포함해 몇가지 심리적 지능적 평가를 과제로 요구했다. 이런 평가를 거쳐 실험참가자들은 전기피부반응(Galvanic Skin Response, GSR)이란 기술을 활용해 테스트를 받았다. 이는 컴퓨터 스크린에 그들의 반응을 이미지화해 보여줄 수 있도록 손가락에 전극을 끼워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우는 어린아이, 협박받는 사람들, 자연재해 등 불안감을 주는 이미지들에 노출됐고 여기서 사이코패스들은 흥분 혹은 무관심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 예상한대로 GSR 반응이 나타났는데, 유독 지능수준이 낮은 사이코패스에게서만 기대수준의 흥분지수가 나타났다. 지능이 높은 사이코패스들은 감정반응을 속일 수 있음을 뜻한다. 이는 기업체 최고경영진에 오른 사이코패스를 걸러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베이트는 “기업들은 아마도 잔인함 같은 사이코패스적 성격의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어떤 식으로든 이런 사람들을 걸러내는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법의학과 심리학 저널‘(Journal of Forensic Psychiatry and Psychology)에 실릴 예정이다.

http://www.mnn.com/money/sustainable-business-practices/stories/the-business-world-is-full-of-psychopaths-grad-st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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