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코리아(Junior Achievement Korea)는 청소년들이 시장경제, 기업경영 등 경제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2002년 10월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이 설립한 JA코리아는 기업, 재단, 개인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전문교육을 이수한 직장인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제, 금융, 창업 및 기업가정신, 직업 및 진로교육을 기본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유아에서 대학생,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은 ‘청소년의 성공’이 JA코리아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Q.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 일반 학급을 대상으로 하는데 ‘전학년, 전학급’ 교육을 원칙으로 한다. 한 학교와 한번 교육을 시작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계속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정규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 방학 캠프, 찾아가는 교실, 워크샵을 운영해 프로그램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Q. JA코리아는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경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봉사단은 크게 대학생, 직장인, 퇴직 경제인으로 구성돼있다. 전국 9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00~300명의 대학생 경제교육봉사단은 매 학기 경제교사가 돼 전국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 어린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


‘JA 프로보노’는 경제활동을 하면서 얻게된 지식과 업무의 전문성을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나눠주는 직장인 봉사단이다. 대부분 6개월 단위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가 금융권에 들어가 직장인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JA 파이오니아’는 평생 사회활동을 통해 쌓아온 삶의 경험과 지혜를 학생들에게 전수해주는 명예경제교사들의 모임이다. 주식과 재무는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퇴직 경제인과 대학생 혹은 직장인과 팀을 구성해 같이 교육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세대간 어울리고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Q. JA 대학생 봉사단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이렇게 많은 이유는? 대학생들이 경제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JA 코리아 대학생 봉사단의 차별점은 재능기부를 한다는 점이다. 대학생들이 강단에 서서 아이들의 선생님이 된다. 교통비, 식비는 지급하지 않지만 특별한 혜택을 준다. 대학생 대상으로 재태크,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대회를 열어 장학금을 준다. 골드만삭스, 보잉 등 글로벌 기업을 방문해 CEO의 강연을 듣거나 면접 특강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봉사 프로그램을 자율로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꾸려나가도록 해 사회생활을 쌓을 수 있다.



Q. 중학교에 대한 경제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인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JA 코리아 기부금의 80% 이상을 기업에 의존하는데, 중학생 대상의 경제교육 프로그램 후원에 대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멘토나 봉사자들의 중학교 수업만족도가 제일 낮고, 8차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중학교도 적다. 하지만 곧 자유학교제가 실시되면 2학기부터는 중학교의 경제교육도 늘어날 것이다.

Q. 유럽 사례를 보면 고등학생 이상은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 창업과 연결하려 한다. JA Company 프로그램은 창업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인가?
- 우리 프로그램의 꽃은 창업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상으로 실무 창업대회를 열고 사업자 등록증을 내 직접 사업하도록 지원한다. 한 고등학생 팀은 미국 인터넷 서점 사이트인 아마존(amazon)에 전래동화를 일본어판, 한국어판으로 등록해서 팔고 있다. 다른 학생들은 호텔의 남는 방을 싼 값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모아 ‘땡처리 호텔룸’ 앱을 개발해 직접 사업하고 있다.

Q. 경제 교육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JA 코리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특별히 보람을 느낀 적이 있는가?
- 다문화가정에 있는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했는데 그 아이의 엄마가 씨티은행 청원 경찰로 취업했다. 경제 교육을 받은 고등학생이 졸업하고 JA코리아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도 몇몇 있다. 어떤 봉사자는 휴가 대신 섬 분교에 가 7일간 경제교육 봉사활동을 했고, 일부는 학교에서 받은 강연료 전액을 JA코리아에 기부하기도 한다. 우리가 경제교육을 한 아이들이 자라 또 다른 봉사와 기부를 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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