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Star’ ‘all-natural’ ‘biodegradable’ ‘organic(에너지 효율, 친환경, 생물분해성,유기농) 소비자가 쇼핑할 때 친환경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벨들이다.

UL환경의 시장 및 개발부문 책임자인 스코트 케이스(Scot Case)는 “상품마다 엄청나게 많은 라벨들이 붙어 있다. 한 웹사이트에서 조사해보니 전세계에서 사용중인 환경라벨만 40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기에 충분한 규모다. 과연 시장엔 어떤 종류의 친환경 라벨들이 있는가, 그리고 소비자들은 그 약속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친환경 라벨의 유형들
환경기준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해온 케이스에 따르면 친환경 라벨은 성격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제품에서 재활용 소재, 생분해성(박테리아에 의해 무해 물질로 분해돼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물질), 에너지 효율성 등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환경적 요구에 초점을 맞춘 구체적 라벨이다. 미국 환경보호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 라벨은 미국 연방 에너지효율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임을 증명한다.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마크는 좀 더 알아보기 쉽도록 특정 이슈 라벨 두가지를 운영하고있다.

두 번째는 생산부터 소비자 사용후 처리까지 건강, 환경 그리고 사회적 임팩트를 추적하는 다양한 속성의 라벨이다. 그린길(Green Seal)은 제품, 서비스, 포장을 확인하는 UL의 ECOLOGY 프로그램중 하나로 상품, 서비스, 호텔, 음식점들에 대해 인증한다.

마지막으로 좀 더 넓은 범위의 정보제공 수단으로 굿가이드(GoodGuide)가 있다. 케이스는 굿가이드에 대해 “제품의 환경, 건강, 사회적 임팩트의 등급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이 유사상품의 지속가능성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라벨의 또 다른 유형으로는 합격과 불합격(Pass/Fail)을 단순히 적용하는 방식이 있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모두 에너지스타 기준에 부합하면 라벨을 받는 방식이다. 이는 간단한 합격여부 테스트에 해당한다.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건축 인증이다)처럼 등급을 매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주거용, 상업용 빌딩들은 지속가능 요소들에 따라 실버, 골드, 플라티늄 등 다양한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친환경 라벨 이면의 진실
소비자들은 제품과 서비스들이 실제로 환경적 요구를 실천하는지에 대해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케이스는 “사람들은 기업들의 환경적 요구에 대해 독립적인 제3자가 입증한 결과들을 보고자한다.그러나 기업들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환경적 약속을 하지않는다”고 말했다.

케이스는 최근 플라스틱상품 제조회사가 제품의 재활용 범위를 과장했던 사례를 지적했다. ‘Engineered Plastics Systems’은 ‘재활용 플라스틱 고무로만 만들었음’, ‘총체적 재활용 플라스틱 디자인’이라고 테이블과 의자를 광고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입증하는 증거를 제품 포장이나 웹사이트에 제공하지는 않았다. 실제 이 회사의 제품에 포함된 재활용 플라스틱은 전체의 70%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불일치로 인해 연방 무역위원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친환경 라벨을 평가할 때는 기준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케이스는 그 예로 페인트 제조업체를 들었다. 페이트 제조업체들은 “페인트 1리터당 휘발성 유기농 화합물 100그램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표현이었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그 의미가 와닿지않았다.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제품이 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알려주는게 중요하다. 페인트에는 그린가드 라벨이 붙어있다. 바닥재, 전자제품, 전열재, 기타 제품들을 평가하는 UL의 실내공기관련 프로그램이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제품에 라벨이 붙어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라벨 이면의 상태다. 상태라는 것은 독립적이고, 실제 과학 기준에 기초한 제3자의 평가다. 당신이 원하는 건 역사가 있으면서, 소비자들에 널리 알려진 라벨이다”라고 케이스는 말했다.

http://www.triplepundit.com/2014/08/green-labels-101-labels-ones-can-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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