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 유엔이 발전해나가는데 있어 정부와 기업, 사회단체간 파트너십의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 빈곤타파, 에너지, 여성지위, 식량 및 물 부족, 환경오염 등 문제와 기후변화, 환경의 영향은 계속 연계돼 진행되고 있다. 종합적 거시적 안목에서 해결해야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UN Secretary of General)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가 주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UN 글로벌 콤팩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엔 글로벌 콤팩트가 성장해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문화가 뿌리내린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기업인들이 혁신과 창의적 노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데서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치하했다. 반 총장은 “실타래처럼 서로 얽힌 문제들을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중복과 낭비를 피하면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파트너들의 이해를 조정하는 효율적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와 함께 여성의 경제 및 사회 참여를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춘 500에서 조사한 결과 회사 임원진에 여성 임원이 많은 회사의 매출이 훨씬 컸다”며 “여성인력 활용이 중요하고 이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여성인력을 고위직에 등용하려는 의식적 노력을 기업들에 주문한 것.


반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지부와 회원사들에 5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그는 우선 2015년 종료되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및 2015년 이후 아젠다 설정과 관련해 유엔글로벌컴팩트코리아가 회원사를 1000개로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기업이 포스트 2015 아젠다 논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반 총장은 오는 9월 19,20일 뉴욕에서 열리는 UNGC 서미트 미팅을 주재한다며 “기업 참여없이는 되는 일이 없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네 번째로 지난 7월 자신이 뉴욕 증권거래소 타종식에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도 지속가능한 증권거래소를 위해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반 총장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반 총장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 온실가스 등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12월까지 전세계적으로 강력하고 완전하며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국제기후변화 협약‘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한승수 전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KT 이석채 회장 등 유엔 글로벌 콤팩트 회원 기업 CEO 및 기관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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