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타이어 생산과정에서 새로운 나노물질(nanomaterial EU집행위원회가 권고한 나노물질의 정의는 ‘결합되지않은 상태 또는 혼합물, 또는 덩어리로서 전체의 50%이상이 크기 1~!00nm 범위안에 있는 자연적 우연적 또는 제조된 물질’이다)을 사용하는 것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환경적 임팩트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기술의 환경적, 보건적, 안전관련 리스크를 조심스럽게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나노기술과 타이어 : 친환경산업과 교통‘(The Nanotechnology and Tyres: Greening Industry and Transport)이란 제목의 이 리포트는 나노물질의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노물질의 안전성을 분석하고, 타이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보고서다. 이런 나노물질은 타이어 저항력을 감소시켜(이는 연료효율을 개선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제동력을 유지시켜주고 안전을 지켜준다.

물론 나노물질의 역할에 대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임팩트를 측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OECD 리포트는 공장중심, 기업중심으로 측정하는 리스크관리 전략 개발 모형을 제공하고 있다. 리포트는 세계 지속가능발전 기업위원회(WBCSD)의 타이어산업 프로젝트(Tire Industry Project TIP 미셸린, 브리지 돌 등 세계 11개 타이어 기업과 미국chemist 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가 지원해 만들었다.

TIP의 필리페 폰타(Philippe Fonta) 국장은 “OECD같은 저명한 기구와 2년간 여러 기관들이 참여해 만든 리포트라는 점에서 대단한 가치가 있다. 타이어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새로운 나노물질의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고, 타이어산업의 나노물질 활용을 통한 리스크관리 수단을 제시했다. 사회경제적, 환경적 임팩트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기술이란 점에서 안전하고 책임있는 정보가 됐다”고 극찬했다.

리포트는 타이어산업에서 혁신의 주요인과 나노기술 혁신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 사회적 비용과 나노기술 사용의 장점을 설명하는 한편, 타이어의 모든 단계에서 새로운 나노물질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며, 생산개발의 여러 단계에서 의사결정을 돕는 수단들을 정의하고있다.

나노기술 연구결과를 상업화하도록 돕는 정책적 행동이 필요한데 이는 타이어산업에서 책임있는 혁신에 힘을 보태줄 것이다. 리포트는 특히 정부와 산업계의 협업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나노물질을 여타 산업으로 소개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노기술은 다른 분야에서도 관심꺼리다. IBM은 최근 싱가포르의 생명공학 및 나노공학 연구소(Singapore’s Institute of Bioengineering and Nanotechnology)과 함께 항생제 저항(antibiotic-resistant)이 극도로 강한 슈퍼버그(superbug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미생물. 각종 난분해성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어 환경문제의 주요 해결수단으로 등장)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등 거의 모든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지닌 악성 세균이다)의 코드를 분해했다. 나노의약품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같은 일반적인 플라스틱을 특정세균감염을 타깃으로 하는 비독성 생체적합성(biocompatible) 물질로 변환시킨다.

굿이어 타이어(Goodyear Tire & Rubber Company)의 연구진은 2012년 타이어 수명을 10% 늘리고,매년 석유류 사용을 수백만 갤런 대체할 수 있는 콩기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콩기름을 혼합한 고무재질은 타이어 제조에 쓰이는 실리카(silica 이산화규소)와 쉽게 섞이며 이는 공장효율을 높이고,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올 3월 굿이어는 타이어에 쓰이는 콩기름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안에 특허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타이어 제조에 쓰이는 석유기반 기름을 모두 콩기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경우 연간 콩기름 사용은 5400만갤런에 이를 전망이다.

참고자료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chemistry_materials/aarthi_rayapura/nanomaterials_%E2%80%93_answer_sustainable_tire_industry

http://www.keepeek.com/Digital-Asset-Management/oecd/science-and-technology/nanotechnology-and-tyres_9789264209152-en#pag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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