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석 달이 되어간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작년 12월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겨진 배우자와 어린 두 아들이 받은 충격과 고통, 그리고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삶의 무게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했다.자살유가족은 사회적 낙인과 비난, 치욕의 꼬리표를 달고 죄책감, 무기력, 우울, 절망감으로 괴로워한다. 자살 장면을 목격하거나 시신을 발견한 사람 또는 부패한 시신의 냄새를 맡은 사람들은 불안, 공황 발작, 무호흡증, 가슴 통증, 악몽 같은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삶이 망가진다.충
세상돌아보기
강학중 논설위운
2024.02.19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