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압승을 거두면서 금융권 역시 이번 선거 결과가 업권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지난 2년여간 상생금융의 압박에 고심해 온 은행업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하면서 이같은 기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횡재세 도입 등의 사안이 22대 국회 통과의 동력을 얻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중도상환수수료, 가산금리 등 은행권의 수익성과 직결된 민감한 영역의 경우 여야 모두 일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50% 이상의 원금 소실 사태를 야기한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의 은행 별 자율배상 여부가 이번 주 사실상 확정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은행별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홍콩ELS를 판매한 주요 은행 모두 투자자 대상 사적 화해, 즉 자율배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별 사례가 상이한 만큼 실제 배상 비율을 결정하고 배상이 진행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자율배상의 여파로 개별 은행 당 최대 1조원 가량의 배상 금액이 실적에 손실 처리될 가능성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가 시작된 가운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 원금 손실 사태와 관련한 자율배상 논의도 본궤도에 올랐다. 이미 일부 은행이 내부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면서 이달 중 자율배상안을 공개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상당수 은행이 자율배상과 관련한 배임 이슈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자율배상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론적으로는 자율배상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22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손실규모만 1조원을 넘어선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 원금 손실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배상안이 공개되면서 이제 공은 은행권으로 넘어갔다. 은행권에서는 금감원의 배상안이 큰 틀에선 예상가능한 수준으로 나왔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피해 투자자들에게 적용해 자율배상할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여전히 배임 등의 리스크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인데, 일부 시중은행은 내부 의견 취합을 위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예정돼 있는 이달 말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0~1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지난 2014년부터 SK증권을 이끌어 온 김신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SK증권은 기존 김신·전우종 각자대표체제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체제로 새롭게 바뀐다.6일 SK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전우종 대표와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을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안건을 통해 정 본부장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 받은 정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홍콩 항셍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이슈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사실상 은행권의 자율배상을 권고하면서 은행업계 내부에서도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아직 불완전판매 등 위법‧불법의 소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권 자체 배상을 하는 것 자체가 배임 이슈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일단 은행권은 금융당국이 조만간 내놓을 홍콩ELS와 관련한 일종의 ‘배상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는 별도의 자율배상안을 내놓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이복현금융감독원장이 ‘선(先)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 일부를 해소하면서 남은 임기 중 경영 리더십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내이사진 개편을 통해 '함영주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는 등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채비도 어느 정도 마쳤다는 평가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진행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징계 취소 행정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함 회장은 과거 부회장 시절부터 따라다니던 사법리스크의 일부를
[데일리임팩트 김우석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일동은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손실 사태를 두고 “문제가 생기면 시간 끌기와 솜방망이 처벌, 땜질식 처방으로 당장의 위기만을 모면하기에 급급했다”며 금융당국과 여당, 대통령실 등을 모두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범이라고 직격했다.민주당 백혜련∙홍성국∙강훈식∙김한규∙민병덕∙오기형∙이용우∙최종윤 의원 등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이 국회의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는 동안 홍콩H지수 ELS 사태는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은행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유일하게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결정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일각에선 당장 비은행 계열사의 부재, 은행의 전반적인 실적 감소 등 우리금융 전반의 문제를 고려하면 비이자이익의 핵심 수입원인 ELS상품의 판매 중단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ELS 판매 중단에 사실상 금융당국의 입김이 일정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우리은행의 결정이 당국의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홍콩 항생중국기업지수(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상품(ELS) ‘홍콩ELS’ 상품 손실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예상치 못한 ‘징계 리스크’ 가능성에 전전긍긍하고 있다.수조원대의 손실에 따른 보상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그간 축적된 충당금이 넉넉한 만큼 예상보다 건전성 우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사실상 이번 사태를 불완전판매로 규정한 것은 은행권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은행권 내부에선 벌써부터 과거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에 동반했던 CEO(최고경영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은행은 조병규 은행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 중심 자산관리 실천 서약식’을 갖고 고객중심 자산관리 영업 문화 정착을 다짐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서약식은 본부와 영업현장 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올바른 자산관리 영업문화 정착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서약 내용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신뢰받을 수 있는 상품 제공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전문가 포트폴리오 제공 △평생 고객을 모시는 자세와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 등이다.특히, 우리은행은 과거 DLF·라임 등의 상품으로 자산관리 영업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최근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의 G, 즉 거버넌스와 관련 민감한 이슈 가운데 하나는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다. 특히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를 둘러싼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재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반대하는 게 큰 부담이고, 투자자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반기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내 주요 의결권 행사 심의기구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책위)의 독립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국민연금은 지난 3월 기준 운용 기금 953조원 가운데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소위 ‘내부통제 리스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칼끝이 주요 금융사들을 정조준한 가운데, 올해 나란히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역할론과 책임론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지난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다 건수, 최대 규모의 내부통제 리스크를 기록한 양 지주사의 입장에선 올해 내부통제 리스크 극복을 위한 전략 마련이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당장 진옥동 회장의 입장에선, 은행장 시절 내부통제 이슈와 관련해 징계를 포함한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종룡 회장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중소기업 퇴직연금에 이어 최근 고용기금 외부위탁운용사(OCIO)로 선정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OCIO 시장이 향후 10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지난해 절반이상 줄어든 미래에셋증권의 수익개선에도 관심이 모인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6조 894억원 규모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종합 평점 95.9점을 받아 KB증권(95.7점), NH투자증권(92.1점), 신한투자증권(89.4점)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국내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시즌 개막을 앞두고 ‘큰손’ 국민연금의 표심에 대한 상장사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매년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소유분산기업(소유지분이 분산돼 대주주 또는 주인이 없는 기업)대상 주주권 행사 강화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까닭에 국민연금을 주주로 둔 주요 상장사들은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4일 국민연금 기금 운용본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 상장회사회관 2층에서 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직을 놓고 사실상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2파전 양상이 굳어진 가운데, 그간의 예상대로 ‘내부 인사’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과 거세지는 외풍의 영향이 맞서면서 결론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거론하며 임 전 위원장을 사실상 지지하면서 분위기가 ‘외부 인사’ 쪽으로 기울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는 것이다.특히, 최근 우리금융 내부에서도 외부 인사의 회장 선임이 나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감지되는 등, 한쪽으로 쏠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로써 손 회장은 지난 1심과 2심에 이어 마지막 대법원에서도 승소하며 DLF관련한 사법리스크는 완전히 털어낼 수 있게 됐다.15일 금융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15일 손태승 회장이 제기한 문책경고 등 중징계 취소청구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 수준의 문책경고가 부당한 징계라고 주장한 손태승 회장의 손을 들어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출범 전부터 ‘금융권의 자율경영’을 강조했던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오히려 더욱 강도 높은 관치금융으로 변질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금융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그동안 정권마다 반복돼온 소위 ‘낙하산 인사’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상당수 정책금융 상품에 시중 금융업계의 참여가 사실상 강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일단 금융업계에서는 현재의 금융 상황을 고려하면 소위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융권 팔 비틀기’의 시선보다는 시장 안정을 위한 동참이라는 측면에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4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내린 중징계 결정을 의결했다.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손태승 회장에 대한 중징계 수준의 ‘문책 경고’ 제재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금융위는 우리은행에 대해 사모펀드 신규판매를 3개월 정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 일부 정지 제재도 함께 내렸다.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회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통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지난 4년 6개월간 변호사비 등 법률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25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출한 법률비용 지급액은 총 2491억원이다.지난 2018년 414억원 2019년 407억원이었던 4대 시중은행의 법률비용 지급액은 지난 2020년 771억원으로 급증했다. 2021년에도 639억원을 지출한 것으로